[TV리포트=한아름 기자] 홍콩 TVB의 전직 앵커 유준강(劉俊江)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하루 전 여자친구와의 싸움이 목격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홍콩 TVB 방송국 앵커였던 유준강(劉俊江)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유준강은 경찰에 의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정신 치료 이력이 드러나며 경찰은 숯불을 피워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유준강은 한 쇼핑몰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한 것이 목격됐다. 당시 목격에 따르면 싸움 이후 유준강이 먼저 자택으로 이동했으며 2시간 뒤 여자친구도 자택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자친구는 “서재에서 소음이 들렸으나 문은 잠겨 있었다”라며 “화가 난 유준강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방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다음 날이 돼서야 이상함을 느끼고 유준강의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후 유준강의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다. 유준강의 자택에 도착한 경찰은 신속하게 방문을 개방했으나 이미 그는 사망한 상태였다.
유준강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홍콩 언론인 협회는 깊은 애도를 표했다.
유준강의 사망 보도 이후 여자친구의 소셜미디어에 진실을 촉구하는 댓글이 여러 개 달리자 여자친구는 소셜미디어 댓글 기능을 제한했다.
한편, 유준강은 TVB 앵커에서 은퇴한 뒤, ‘멘탈 러너'(Mental Runner)를 창립해 여러 자선 활동에 참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유준강, 여자친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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