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가수 이효리가 ‘CF퀸’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상업 광고 출연 복귀를 선언한 이효리가 5개월 동안 8개 브랜드의 모델이 됐다.
17일 광고계 등에 따르면 이효리의 연간 광고 단가는 업계 최고 수준인 7억 원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효리가 광고 중인 브랜드는 롯데온, 롯데렌터카, 리복, 비비랩, 달바, 풀무원, 휴롬, 스픽 등 8곳으로 단순 집계했을 경우 약 56억 원을 번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2012년 본인 소신에 따라 상업 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11년 만인 지난 7월 이효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라고 광고 복귀 의사를 밝혔다. 해당 글에는 각종 기업 관계자들이 섭외 시도 댓글을 달아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는 지난 9월 신동엽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출연해 광고 복귀 이유에 대해 “왜 광고를 안 찍는다고 했을까.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면 좋을 텐데 싶더라”라면서 생각이 변했다고 밝혔다.
이효리의 광고계 복귀 선언은 파급력이 굉장했다. 이효리는 지난 10월 음악 프로그램 KBS2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에서 “상업광고 복귀 발언을 한 이후 (광고 제안이) 100개 정도 들어왔다”라고 언급하며 전성기 못지 않은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효리는 2000년대 다양한 청바지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며 이효리 신드롬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휴대폰, 음료수, 주류, 패션 등 각종 광고를 섭렵하며 전성기를 당대 최고의 광고퀸으로 자리매김하며 보냈다.
광고 촬영을 통해 기부 의사를 밝힌 이효리는 실제로 활발한 선행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수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으며, 10월에는 한부모여성을 위한 긴급지원금과 직업 훈련 비용을 위해 3억 원을 쾌척했다.
한편, 이효리는 1998년 핑클 데뷔 후 약 15년 간 톱스타로서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다. 이효리는 2015년 갑작스러운 연예 활동 중단 선언 이후 2017년부터 방송에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롯데온, 풀무원, 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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