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1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술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게 됐다.
지난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는 지난 21일 특수 준강간 혐의로 20대 A 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7월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 B씨를 집으로 데려간 뒤, 다른 남성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신고한 B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동영상 촬영하는 소리가 들렸다. 2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12일 A씨와 공범을 구속했고, 지난 15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에 대한 첫 재판은 다음 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틱톡에서 활동했으며,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었다. 현재 그의 틱톡 구독자는 5천5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역시 111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7월 이후 A씨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A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네가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구독자가 어마어마하네”, “영상도 5개월째 안 올라오고 있네”, “국제망신이다 진짜”, “범죄자가 천백만 구독자라니 충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틱톡에서 한 해 동안 문화 영향력을 미친 크리에이터를 발표한 ‘2020 디스커버 리스트’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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