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션의 14년 꿈이 현실이 된다. 션이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을 건립한다.
15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션이 공동 대표직을 맡은 승일희망재단은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루게릭 요양병원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엔 22년째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경화증)으로 투병 중인 전 농구선수 박승일도 함께했다.
션은 지난 2009년 박승일과 인연을 맺은 이래 장장 14년간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다방면에서 애써왔다.
지난 2011년 박승일과 공동대표로 비영리 재단법인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한 션은 지난 2014년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주도하며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과 기부를 이끌어내는 건 물론 각종 캠페인과 기부 마라톤 등으로 거듭 선한 영향력을 발산했다.
그 결과 션이 이끄는 승일희망재단은 203억 원을 확보,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의 첫 삽을 뜨게 됐다. 루게릭 요양병원은 중증근육성 희귀질환 환우에게 맞춤 의료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로 내년 12월 개원을 목표로 경기도 용인시에 건립된다. 완공 후엔 약 76개 병상과 재활치료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의 루게릭 요양병원이 될 전망이다.
션은 “14년을 국내 최초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달려왔다.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박승일 대표와의 약속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기에 포기하지 않고 루게릭 환우들과 그 가족들의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이제 더 이상 한 사람의 꿈이 아닌 우리 모두의 꿈이 된 루게릭 요양병원 완공을 기대하며 차근차근 벽돌을 쌓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YG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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