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일본 출신인 가수 강남이 한국 대학수학능력시험 일본어 영역에 도전한 가운데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다”라고 밝혔다.
15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선 ‘前 일본인이 수능 일본어를 풀어보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는 일본 출신 강남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일본어 영역 풀이에 도전한 모습이 담겼다. 시험지를 받아든 강남은 제작진을 향해 “너희가 준비할 때 좀 더 어려운 것으로 준비했어야 했다. 이건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막힘없이 수능 문제를 술술 풀어가던 강나미는 답을 못 골라서 지문을 다시 읽어보는 모습을 보였고 “헷갈린다. 이거 한국사람은 못 풀겠다”라고 분노했다. 이해 안 가는 문제에는 이의를 제기했고 “찍는 것도 자존심 상한다”라고 주장했다.
채점을 하던 강남은 “안보고도 동그라미 쳐야겠다”라고 자신만만해 했지만 당연히 다 맞을 줄 알았음에도 틀린 문제가 나와 자존심을 구겼다. 채점 결과 일본어 점수 50점 만점에 43점으로 2등급이란 성적을 받았다. 이에 강남은 “이 시험에게 좀 실망이다. 일본어 능력을 시험해야 하는데 뇌구조를 시험한다”라고 주장했다.
수능 일본어 시험을 끝낸 강남은 “문제가 얍삽하다. 일부러 한국사람 헷갈리게 한다. 일본 사람도 헷갈린다. 내가 볼 때는 한국인들이 풀기 어려울 것 같다. 난이도가 생각보다 높은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2024 수능 치셨던 모든 수험생 분들 고생하셨다. 좋은 대학가고 나중에 좋은 일하면서 행복하게 사시라”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대학 안 가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저를 보시라. 저는 초졸이다. 갈라면 중학교 때부터 다시 들어가야 하는데 행복하게 살고 있다. 만약 떨어지더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으니까 여러분들 걱정하지 마시라”고 당부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동네친구 강나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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