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일러스트레이터 하지메 소라야마가 비욘세의 투어 의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하지메 소라야마가 팝 가수 비욘세가 자신의 작품을 도용했다는 이의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메는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욘세의 콘서트 ‘르세상스 투어’ 현장과 자신의 작품 사진을 연달아 게시하며 디자인 도용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가 공개한 일러스트레이션은 20세기 중반 고전 SF 그림을 연상시키며 그림 속 여성은 양 끝으로 뾰족한 막대기가 튀어나와 있는 헬멧과 메탈릭 한 옷으로 비욘세의 의상과 매우 비슷해 보였다.
소라야마는 다른 팝 가수 더 위켄드와 함께 비욘세를 언급하며 “비욘세. 당신은 위켄드처럼 당신을 위해 훨씬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디자인 사용을) 요청했어야 했습니다”라는 문구를 달았다.
그는 비욘세의 쇼 중 하나에서 판매된 것으로 보이는 티셔츠를 확대해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티셔츠에는 논란이 된 의상을 입은 비욘세의 그림이 프린팅돼 있었다.
소라야마는 비욘세가 동일한 디자인으로 금전적인 이득을 취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달랐다.
네티즌들은 1927년 개봉한 영화 ‘메트로폴리스(Metropolis)’를 언급하며 “당신이 메트로폴리스의 원작자야?”라고 반문하는가 하면, “2007년에도 했던 퍼포먼스를 가지고 이제 와서..”라며 비난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소라야마는 추가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다. 과연 이 상황의 끝은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하지메 소라야마는 본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여성 로봇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하고 에로틱한 묘사와 SONY AIBO 디자인 작업으로 유명하다.
비욘세는 2022년 7월 앨범 ‘르네상스’를 발매한 이후,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솔로 투어를 진행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하지메 소라야마 소셜미디어, ‘메타폴리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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