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골프여제 박세리가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혜택을 공개했다.
6일 이경규가 진행하는 웹 예능 ‘예능대부 갓경규’에선 박세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세리는 미국 LPGA 25승에 빛나는 골프여제다. LPGA와 세계 명예의 전당에 동시에 오른 박세리는 “골프장은 공짜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거의 공짜”라고 답했다.
이어 “그게 참 좋다. 사람을 존중해주는 게. 전 세계적으로 그런 부분이 잘 돼 있다”면서 “우리가 골프장에 간다고 하면 직원 분들이 나와서 좋은 대우를 해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경규는 “공항 프리패스도 있나?”라고 물었고, 박세리는 “그건 비싼 티켓을 사면된다.”며 웃었다.
선수시절 슬럼프도 회상했다. 박세리는 “그 상황이 싫어서 빨리 극복하려고 별 걸 다했다. 잠을 덜 자고 연습을 더 많이 하고. 힘든 시기에 동생이 왔는데 내게 ‘언니, 미친 사람 같아’라고 하더라. 나는 몰랐다. 내가 뭘 하고 있는지. 그러다 손가락을 다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더 나락인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러다 지인을 따라 낚시를 갔는데 파도 한 점 없이 잔잔한 물가를 보며 뜬금없이 ‘내가 정말 부족한 사람이구나’란 생각이 들더라. 결국 밑에서부터 다시 시작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좋아질 거란 기대로 결국 우승을 하고 재기를 했다”라며 관련 사연을 덧붙였다.
지난 2016년 39세의 나이로 은퇴를 결정한데 대해선 “가장 큰 목표가 명예의 전당이었는데 그 목표를 달성했다. 이제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이냐, 운동에 젊음을 바쳤으니 40대 때는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걸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은퇴를 했다”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 = 르크크 이경규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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