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팬들은 좋아하는 아이돌 중 일부를 ‘배우상’이라고 언급하곤 한다. 이목구비가 깔끔해 연기할 때 빛나는 얼굴이라는 것이다.
2일 ‘2023 멜론 뮤직 어워드’가 개최됐다. 이날 레드카펫에서는 걸그룹 스테이씨 멤버 재이가 ‘여배우’ 비주얼로 나타나 관심이 쏠렸다. 재이는 화려한 검정색 드레스를 입고 우아한 자태를 뽐냈다. 팬들은 “재이 배우 같다”, “재이 혼자 청룡영화상인 줄”, “재이 연기 해줬음 좋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재이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나도 드레스 입고 ‘여기 청룡인가요?’라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그 역시 본인에게 배우 분위기가 나는 것을 인정하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재이는 과거 JYP엔터테인먼트 배우 연습생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자랑하는 방탄소년단 진 역시 팬들이 배우로도 데뷔하길 바라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진은 행사나 무대에서 클로즈업, 원샷을 받을 때 유독 잘생김이 부각된다. 특히 눈빛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외모로 팬들은 기회가 되면 영화 스크린에서 보고싶다고 소망한다.
배우 김남길도 진의 ‘배우상’ 얼굴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온라인 채널 ‘DICON’에서 그는 진의 얼굴이 담긴 샘플북을 보며 “배우를 해도 참 좋을 것 같다. 아이돌이긴 하지만 배우 얼굴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진이 분위기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고도 언급했다.
걸그룹 아이브 리더 안유진도 ‘배우상’ 아이돌로 자주 언급된다.
안유진은 뚜렷한 이목구비와 독보적인 분위기로 배우 느낌을 자아낸다. 그는 아이브 뮤직비디오 ‘Either Way’에서 눈물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데, 누리꾼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았고 그가 ‘연기돌’로 데뷔하길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당 연기가 좋은 반응을 끌자 안유진 본인 역시 지난 10월, 온라인 채널 ‘채널 십오야’에서 연기에 관한 욕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브는 활동 중”이라며 현재는 아이돌 활동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안유진은 또한 배우 정소민과 닮은꼴로도 유명하다. 지난 9월, 온라인 채널 ‘디글’ 콘텐츠 ‘동네스타K’에는 강하늘과 정소민이 출연, 진행자 조나단은 정소민과 안유진의 비교 사진을 선보였다. 강하늘은 “소민인 줄 알았다”고 말했고 정소민은 “난데?”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추후 재이, 진, 안유진을 비롯한 ‘배우상’ 아이돌 멤버들의 연기 활동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위버스, 채널 ‘DICON’, ‘Either way’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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