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크고 작은 사건으로 ‘대한민국 1호’가 된 스타들이 있다. 여자친구 공개부터 커밍아웃, 미니스커트 유행 선도 등 연예계 전반에 놀라움을 안겼던 이들을 모아봤다.
지난달 30일 성시경 채널을 통해 ‘성시경의 만날텐데’ 정우성 편이 공개됐다. 성시경은 정우성을 향해 “여자친구가 있어도 이야기를 안 하겠지만 외로운 건 어떻게 하냐”라고 질문했다. 결혼을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정우성은 “시기를 놓쳤다”라고 밝혔다.
데뷔 후 리즈 시절 정우성은 연상의 여자친구와의 열애를 공개 고백한 바 있다.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한 스타는 자신이 최초라고 밝힌 정우성은 “배우나 연예인이 너무 불쌍하다. 똑같은 인간인데 왜 유명세 때문에 누군가가 있으면 안 되냐”라고 소신을 밝혔다.
과거 정우성은 데뷔 전부터 연상의 여자친구와 교제했다는 사실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10년 이상 교제를 이어왔지만, 여자친구에 대한 정보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던 2008년 정우성은 여자친구와의 결별 소식을 알려 시선을 모았다.
연예계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스타도 있다. 데뷔 후 성공 가도를 달리던 홍석천은 지난 2000년 KBS의 방송을 녹화하던 중,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했다.
당시 홍석천은 죽기를 각오하고 한 커밍아웃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홍석천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23년 전 커밍아웃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난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었고,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았다. 가진 걸 잃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이여서 아까울 거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세상에 나만 없어지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거 같았던 그 시간들 지나고 나니 허허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추억의 시간이 돼버린다”라고 말했다.
뮤지컬배우 윤복희는 지난 1967년, 국내 연예인 최초로 미니스커트를 착용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당시 사회 분위기는 여성 다리 노출을 금기시할 정도로 보수적이었지만, 윤복희는 미니스커트 유행을 이끌었다.
윤복희는 미니스커트를 입었던 이유에 대해 “무대나 공연을 하러 온 게 아니었다. 오빠를 찾으러 왔었다. 또 제 남자친구도 봐야 하니까 잘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입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후 (내 패션이) 잡지나 신문에 났다는 소식을 미국에서 애인한테 들었다. 남자친구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었던 것이지 큰 의미를 담은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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