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아시아 초성단’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비가 아이돌 그룹 보이후드(BOYHOOD)를 칭찬했다.
지난 25일, 비는 아시아 전역에서 최고의 연습생 7명을 선발해 그룹으로 데뷔시키는 중국 프로그램 ‘아시아 초성단(Asia Super Young)’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보이그룹 보이후드의 멤버들이 참가해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본 비는 “위에화(중국 기획사)가 사인할 생각이 없다면 제가 데려가겠다. 괜찮냐”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비의 발언은 단순히 무대를 칭찬하기 위한 말로 들리지만, 일부 K팝 팬들은 걱정스러운 시선을 보냈다. 과거 그가 프로듀서로서 제작을 맡았던 그룹 엠블랙(MBLAQ)과 싸이퍼(Ciipher) 때문이다.
과거 비는 제이튠캠프(J.Tune Camp)를 설립하고 그룹 엠블랙을 만들었다. 비가 만든 그룹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멤버들의 엄청난 실력으로 단숨에 유명세를 탔던 엠블랙은 ‘차기 동방신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멤버 이준과 천둥이 탈퇴했으며, 2015년 6월 이후 엠블랙은 활동을 하지 않았다.
2020년 3월, 비는 자신이 운영하는 소속사 레인컴퍼니에서 아이돌 그룹 싸이퍼를 선보였다. 데뷔 전부터 ‘비 제작 아이돌’로 엄청난 기대를 받은 멤버들에게 비는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싸이퍼의 데뷔곡인 ‘안꿀려’ 뮤직비디오에는 비의 아내 김태희가 출연했고 온라인 채널에 이효리를 초대해 싸이퍼와 콘텐츠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열띤 홍보 만큼의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싸이퍼는 지난 8월, 데뷔 2년 만에 멤버 7명 중 4명의 탈퇴 소식을 전했다. 남은 3명의 멤버 중 중 1명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른 그룹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가 또다시 아이돌에 관심을 보이자, 누리꾼들은 후배 양성의 꿈을 꾸고 있는 그가 과연 엠블랙과 싸이퍼의 인지도를 넘어서는 그룹을 만들 수 있을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비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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