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이제는 ‘연예인 중 연예인’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가수 이찬원. 특히나 어머니들의 인기와 지지는 엄청나다. 그런 그를 만나기 위해 어머니를 대신해 방송에 출연한 이들을 모아봤다.
22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강사 전한길이 출연했다. 방송 출연은 되도록 안 하려고 했다는 그는 어머니의 평생소원을 이뤄드리기 위해 출연했다고 밝했다.
전한길은 “저희 어머니가 이찬원의 엄청난 팬이다. 본인이 몇 살까지 살지도 모르는데 이찬원 나오는 프로그램에 꼭 한번 나가 달라고 하셔서 나오게 됐다”라며 이찬원을 향한 어머니의 남다른 팬심을 고백했다.
어머니의 팬심을 고백하며 이찬원을 만나러 온 이는 전한길 뿐만이 아니다. 지난 6월 범죄 심리학자 박지선 교수 역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하며 “어머니가 이찬원 팬이라 나왔다”라고 말했다.
어머니가 박지선 교수는 “어머니가 제 생일을 딱 한 번 잊은 적이 있다. 그게 이찬원 콘서트 날이었다. 거기 가시고 내 생일을 완전히 잊으셨다”라며 “동영상 사이트에도 제 영상만 검색해서 보셨는데 이제 밀렸다”라고 웃음 지었다.
이찬원도 팬심에 보답했다. 녹화 전 박지선 교수의 어머니를 만났다고 밝힌 그는 “제 화보집과 사인 종이를 직접 챙겨 오셨다. 사인도 해드리고 일대일 팬미팅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찬원은 서운함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혼 전문 변호사 양나래는 지난 7월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부모님이 이찬원을 엄청 좋아한다. 여기 섭외가 왔다고 하니까 어머니가 ‘어머! 나래가 우리 찬원이랑 방송을 한다니’ 하면서 좋아하셨다. 가끔은 누가 자식인가 할 정도로 어머니가 이찬원의 열혈팬이다”라고 고백했다.
양나래의 말을 들은 이찬원은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도 “지금까지 게스트 중 당사자가 저를 좋아하는 분은 없었다”라고 장난 어린 서운함을 내비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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