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김태현이 아내 미자를 만나고 계획적인 성향이 무계획적으로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17일 유튜브 채널 ‘미자네 주막’에는 ‘개그맨 18호부부의 치열한 분량싸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미자가 남편 김태현과 함께 김치찌개 먹방에 나선 모습이 담겼다. 맛있게 김치찌개를 먹는 남편의 모습에 미자는 “내가 김치찌개 끓여줄까?”라고 물었다. ‘요알못’ 아내의 깜짝 제안에 김태현은 “진짜 어이없었던 게 (아내가) 갑자기 요리 쿠킹클래스를 하겠다고 하더라. 너무 흔쾌히 다녀와라, 그렇게 해서 갔다 와서 사진을 찍어서 보여줬는데 보통 칼질도 못하는 사람이고 김치찌개도 못 끓이는데 그러면 찌개 끓이는 거나, 나물 무치는 거나 이런 것을 배울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에 미자는 “그때 캐비어 세비체인가를 배웠다”라고 말하고는 남편과 함께 웃음을 터트렸다.
김치찌개에 이어 주물럭 요리를 먹으며 미자는 남편 김태현의 어깨를 주무르며 개그를 쳤다. 아내의 개그에 김태현은 “내가 진짜 진지하게 하나만 물어보자. 너 MBC 공채 개그맨 어떻게 됐냐?”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미자는 “난리 났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에 김태현은 “재미없다고?”라고 다시 공격에 나섰고 미자는 “나는 성대모사부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토해내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개그맨 공채 시험에서 했던 샤론 스톤, 이소라, 신문선의 성대모사를 선보였고 “나 성대모사의 달인이다”라고 주장했다. 할아버지 성대모사까지 지치지 않고 선보이는 아내 미자의 열혈 개인기에 김태현은 금세 지친 표정을 지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미자는 “크리스마스 때 뭐 계획있나?”라고 물었고 김태현은 “남처럼 이야기 한다. 남사친이냐?”라며 황당해했다.
이에 미자는 “계획을 세웠나 물어본거다. 오빠는 준비성 있지 않나. 오빠 MBTI 엔프제라고 J가 되게 계획적인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현은 “계획적인데 바이러스도 센 바이러스가 나오면 거기에 전염이 되지 않나. 너를 만나고 결혼생활을 하면서 무계획적으로 흘러갔다”라고 밝혔다. 미자는 “나는 극단적인 자유분방 스타일이다. 사실 성향들은 오빠와 반대이긴 하다”라고 인정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미자네 주막’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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