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뜻하지 않게 기회를 잡아 정상급으로 자리매김한 스타가 있다.
14일 온라인 채널 ‘KBS Kpop’의 ‘리무진서비스’에 레드벨벳 웬디가 출연했다. 이날 웬디는 원래 아이돌에 관해 잘 몰랐다며 친구가 오디션에 ‘같이 가 달라’고 해 따라갔다고 전했다. 그는 오디션 현장에서 같이 오디션 보자는 친구의 말에 설득당했다고 얘기했다.
오디션 당시 웬디는 ‘서울의 달’을 불렀고 이를 계기로 아이돌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 결국 그는 지난 2014년 인기 걸그룹 레드벨벳의 메인 보컬로 데뷔해 현재 K팝 아이돌을 대표하는 뛰어난 보컬리스트로 사랑받고 있다.
월드클래스 방탄소년단 뷔도 친구 따라 오디션을 구경하러 갔다가 얼떨결에 합격해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지난 9월 뷔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그는 고향이 대구인데, 친구가 오디션을 본다길래 “서울에서 온 사람 구경하고 싶다”며 따라갔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그의 잘생긴 얼굴은 빅히트 관계자에게 매우 눈에 띄었고, 뷔는 오디션 제의를 받았다. 뷔는 춤, 노래, 비트박스 등 다재다능한 실력을 보여주면서 당당히 합격했다. 해당 오디션에서 정작 친구는 탈락하고 뷔만 유일하게 합격했다고 전해졌다.
뷔는 그렇게 빅히트에 들어갔고 18개월이 조금 넘는 연습생 기간을 거쳐 지금의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1월 기준 통산 370회 수상, 77개의 대상 수상이라는 커리어를 보유하며 국내 아티스트 최고의 수상 커리어를 자랑하며 월드클래스 수식어에 걸맞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수지도 친구와 함께 오디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정상급 스타가 됐다.
수지는 엠넷 ‘슈퍼스타K’ 시즌 1 예선에 참가했다가 JYP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된 일화로 유명하다. 당시 캐스팅 담당자는 수지가 너무 예쁘고 빛났다며 그가 오디션 마치고 나올 때까지 8시간 이상을 기다렸다고 전해졌다.
수지가 ‘슈퍼스타K’ 시즌 1 예선에 참가한 이유는 걸그룹 라붐의 소연 때문이었다. 이 기회로 수지는 데뷔하게 됐지만, 소연은 꿈을 이루지 못했다.
희비가 엇갈렸으나 둘의 우정은 계속 이어졌다. 훗날 소연이 ‘슈퍼스타K3’에 출연을 때, 당시 미쓰에이로 큰 사랑을 받던 수지가 응원하기 위해 직접 출연하고 용기를 북돋아 준 바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수지는 매니지먼트 숲 소속으로 연기자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그는 넷플릭스 드라마 ‘이두나!’를 통해 담배 연기를 하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주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가수와 배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스타로 자리 매김 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KBS Kpop’,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넷플릭스 ‘이두나!’ 엠넷 ‘슈퍼스타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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