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가 비위생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하지만 이미 촬영이 끝난 만큼, 시청자들이 만족할 만큼 개선될 수 있을지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어쩌다 사장3’는 홈페이지를 통해 “식당과 김밥 코너를 함께 운영했던만큼 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으나, 마스크 착용이 미비했던 점 등 부족한 부분이 발생하여 시청자분들께 염려를 끼치게 됐다”라고 사과했다.
이번 논란이 제작진 불참임을 인정한 ‘어쩌다 사장3’는 현재 촬영을 마치고 사후 편집 중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지적해 주신 의견들이 촬영 현장에서 반영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향후 편집과 제작에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어쩌다 사장3’의 비위생 논란은 지난 2일부터 발생했다. 출연진은 간을 보기 위해 음식을 집어먹거나 다른 재료를 만지는 등 비위생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또한 마스크는 출연진 전원이 착용하지 않았으며, 위생모 또한 조인성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쓰지 않았다.
제작진이 편집에 힘쓰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촬영이 완료된 만큼, 시청자들의 의견이 얼마나 전달될지는 예측이 불가하다. 음식을 조리하는 것이 주 콘텐츠인 ‘어쩌다 사장3’의 특성상 ‘노 마스크’인 출연진의 모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쩌다 사장3’은 차태현과 조인성의 한인 마트 영업일지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 활약했던 앞선 시즌들과 달리, 시즌3는 미국에 위치한 한인마트를 주배경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모든 촬영을 미국에서 진행한 ‘어쩌다 사장3’. 제작진은 현지의 복잡한 위생 규정과 관련 법은 모두 준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현지 위생 규정은 국내 위생규정과는 다소 달랐던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식품위생법상 조리종사자는 위생모 및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어쩌다 사장3’ 제작진은 “짧은 시간 내에 사건을 요약해야 하는 방송의 속성으로 인해 위생 관리에 대한 연기자들의 노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점도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사과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다시 한번 부족한 부분이 있었음을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제작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다짐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N ‘어쩌다 사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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