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첫 조사를 받는다.
6일 오후 1시 20분께 지드래곤은 인천 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로 자진 출석했다. 현재 그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소환은 지드래곤이 지난달 22일 피의자로 형사 입건된 이후 처음 진행되는 조사다. 앞서 그는 “마약을 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하며 자진 출석을 요청했다.
취재진 앞에 선 지드래곤은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여기서 긴말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를 받고 받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염색이나 탈모를 언제 했는지 묻는 질문에 그는 “한 적 없다”라며 떳떳하게 답했다.
강남 유흥업소 출입 여부를 묻자 그는 “두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흥업소 실장이나 의사와도 연관이 없다고 밝힌 그는 “가서 조사 받아도 되냐”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지드래곤은 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는 질문에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 받고 오겠다”라고 말한 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고, 배우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 4명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지드래곤을 상대로 시약 검사를 진행해 투약 여부 등을 우선 확인할 방침이다. 이후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 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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