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MBC 아나운서 이휘준과 기자 김아영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남성 아나운서와 여성 기자 부부는 MBC 사내 최초다.
1년 여간의 열애 끝에 두 사람은 오는 28일 가족, 친구, 지인들의 축하 속에서 결혼해 정식 부부로 맺어진다.
이휘준과 김아영은 김수지 아나운서를 통해 만나게 됐다. 김수지는 이휘준과 2017년 MBC에 입사한 아나운서 동기로, 김아영과는 전 회사에서 같이 일했다.
지난 5일 온라인 채널 ‘뉴스 안하니’에서 이휘준은 첫만남에 대해 “처음에는 셋이서 만나다가 김수지가 빠지고 둘이 만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아영은 이휘준에 관해 “처음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라며 “이후 (이휘준이) 먼저 관심을 줘서 관심이 갔다”라고 호감을 느끼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해당 영상은 130만 뷰를 넘어가며 큰 인기를 얻었다.
김아영은 “잘생겼고 재미있다. 설거지도 잘 하고 집이 깨끗하게 정리돼 있다. 몸도 좋다”라고 남편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휘준은 ‘첫눈에 반했냐’라는 질문에 “첫 눈까진 아니고 두 눈 세 눈 정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아영의 인상에 관해 그는 “되게 길쭉길쭉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했다”라며 “‘다리가 어떻게 저렇게 길지’하고 생각했다”라고 회상했다. 그 역시 아내에게 푹 빠진 ‘사랑꾼’이었다.
이휘준과 김아영은 1년여간 사내 비밀연애를 했다고 털어놨다. 김아영은 비밀연애 중 이휘준과 앵커와 기자로 대담한 적이 있었다며 회상했고, 이휘준은 “비밀연애라서 짜릿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사내연애는 당사자들만의 비밀이다. 동료 아나운서, 기자들은 이미 두 사람의 열애를 알고 있었다.
이휘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조심스럽게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둘만의 비밀이었다. 앞으로 재밌게 살겠다”라고 결혼 소감을 표했다. MBC 이정민 아나운서는 “너 외로울까봐 난 몰랐다고 해줄게”라고 했고 김나진 아나운서도 “비밀인 줄 아는 게 너무 웃기더라”라며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정식부부가 되는 이휘준, 김아영 부부에 누리꾼의 응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MBC 기자와 아나운서 분의 결혼 축하해요”, “두 분 잘 어울리시고 아주 예쁜 부부입니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휘준은 1992년생으로 올해 31세다. 2017년 MBC 입사한 후 ‘뉴스투데이’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등에 출연했다. 1991년생인 김아영은 현재 MBC 기자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1살 차이 연상연하 부부이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이휘준·김아영 소셜미디어, 채널 ‘뉴스 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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