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가수 설운도 아내가 낸 교통사고로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25일 저녁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한 골목에서 가수 설운도 씨의 아내가 몰던 벤츠 차량이 인근 식당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차량은 주차된 택시와 보행자를 들이받고 식당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동승자, 음식점 손님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주차된 차량 2대도 파손됐다.
조사 결과 운전자는 설운도의 아내 A씨로 파악됐으며, 사고 당시 차에는 설운도와 아들이 함께 타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라고 봤다. 현재 설운도 측은 급발진 등 차량 결합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설운도의 소속사는 “설운도 가족이 같이 이동하던 중 급발진으로 보이는 사고가 일어났다”라며 “에어백도 안 터져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 감정을 의뢰한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설운도는 27일 스포츠경향을 통해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수입차량이고 명차로 알려진 브랜드다. 이게 말이 되냐”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번 사고로 다친 여러 시민들에게 죄송하다. 그나마 이 정도 사고로 그친 것은 하늘이 도운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3년간 급발진 의심 사고가 766건 발생했으나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는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별 급발진 신고 누적 건수로 살펴보면 현대차가 3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아 119건, 르노 102건, 한국GM 49건, BMW 32건, 벤츠 22건, 토요타 17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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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주장해봤자 아무필요없다. 정부와 기업간의 짜고치는 고스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