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밴드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지난 2013년 10월 20일, 밴드 들국화(전인권 최성원 주찬권)의 드러머 고(故) 주찬권이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향년 58세.
발인식에는 유족들, 전인권과 최성원 등 들국화 멤버를 포함한 동료 연예인들, 소속사 들국화컴퍼니 관계자들 및 지인이 함께 했다. 들국화 멤버 전인권과 최성원은 슬픔 속에 운구 행렬을 뒤따르며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주찬권은 2013년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진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시 소속사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원인 불명의 급사였다. 소속사 측은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다”라면서도 “병원 측에서도 심장 쪽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선 부검을 해봐야 알지만, 가족들이 부검을 원치 않아 원인 불명의 돌연사로 장례를 치를 것”이라고 전했다.
1955년생인 주찬권은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 1973년 미8군 무대를 시작으로 뮤지션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주찬권은 1974년 ‘뉴스 보이스’, 1978년 ‘믿음 소망 사랑’, 1983년 신중현과 ‘세 나그네’ 멤버로 활약했다.
고인의 이름이 가요 팬에 널리 알려진 것은 1985년 데뷔한 록밴드 들국화의 원년 멤버로 활동을 시작했을 때부터다. 들국화는 그간 ‘행진’, ‘그것만이 내 세상’, ‘매일 그대와’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겼다.
한편, 지난 2014년 들국화의 전인권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고인에 관해 언급했다. 전인권은 “주찬권 죽음을 듣고 헛걸음질할 정도로 놀랐고 너무 속상했다. 찬권이와 어울렸던 추억이 많아서”라며, “주찬권이 없는 들국화는 상상하기 힘들다. 앞으로 그냥 전인권 밴드로 활동할 것 같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미러볼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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