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소년판타지’에서 1위를 거머쥔 유준원이 팀을 이탈한 가운데, 제작사 펑키스튜디오가 유준원 부모의 입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18일 제작사 펑키스튜디오는 법무 대리인 로고스 이윤상 변호사를 통해 판타지 보이즈 출신 유준원 부모의 공식 입장에 대한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윤상 변호사는 “어제 유준원의 SNS에 부모님이 올리신 글은 회사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신용훼손으로 대응할 수준의 글”이라고 반박하며 앞서 밝힌 것과 같이 ‘소년판타지’ 촬영 후 유준원 측과 계약서에 관해 10여 차례 이상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정 거래위원회가 제정, 권고한 표준 약관을 따랐지만 이견을 좁히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데뷔를 미룰 수 없었던 제작사 측이 결국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계약을 진행하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유준원 부모 측이 정식 데뷔 전부터 소속사의 업무에 과도한 간섭을 해왔다면서 “데뷔 준비 중에는 그를 두 번에 걸쳐 무단이탈 시켜 뮤직비디오 촬영이 밀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세트 비용은 물론, 촬영 스태프 인건비, 각종 체제비, 위약금 등이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펑키스튜디오는 유준원이 미성년자가 아님에도 불구, 미성년자 적용 조항까지 넣어달라고 했다면서 “부모님과 상의하여 결정하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부모가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다.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제작사 펑키스튜디오는 “이번 사태에 (‘소년판타지’) 13위를 한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누군가는 간절히 바라던 데뷔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전날 유준원 부모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전속계약이 체결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수익 분배율이 아닌 (소속사 역할을 맡은) 포켓돌스튜디오(이하 ‘포켓돌’) 측의 무성의한 진행,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 일관되지 못한 입장으로 인해 신뢰 관계가 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준원의 부모는 포켓돌 측이 부당한 고정비율 부담을 강요했다면서 “회사 측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팀을 나가도 된다고 수차례 말했다”라며 “저희의 무리한 요구가 계약 결렬의 원인이라는 포켓돌 측의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판타지 보이즈는 1위 멤버 유준원을 제외한 김규래, 홍성민, 오현태, 이한빈, 링치, 강민서, 히카리, 소울, 김우석, 히카루, 케이단 11명의 멤버만이 데뷔한 상태다.
유준원 측은 펑키스튜디오 측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또 펑키스튜디오는 최근 유준원을 상대로 3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 기나긴 법정싸움을 예고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포켓돌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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