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지현 기자] 일본 여배우 코무라 히로(Hiro Komura·57)가 암과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
코무라 히로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자궁경부암 재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재발을 알게 된 것은 올해 1월, 입원은 하지 않고 2월부터 3주 간격으로 외래에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데, 지금이 10번째다”라고 얘기했다.
코무라 히로는 자궁경부암 항암 치료에 관해 메스꺼움은 없지만 링거를 맞고 나서 일주일 정도는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처럼 암과 오랜 시간 함께 하는 사람은 결코 소수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장암 3기의 경우 30%가 재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의학의 발달로 재발하더라도 치료하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재발을 반복하는 것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부담이 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투병 생활에서 코무라 히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준 것은 세 아들이었다.
코무라 히로는 “처음 발병했을 때 나는 이혼한 지 얼마 안 된 미혼모였다. 나는 암에 걸렸다는 이유로 주변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굉장히 싫어했다”라고 얘기했다. 아들들은 엄마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기에 감기에 걸린 거 마냥 평소처럼 대했다는 후문이다.
아들 역시 암은 치료하면 괜찮다고 무심하게 말한다며 코무라 히로는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는 모습이 좋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들들이 죽도 끓여주고 집안일도 해주는 등 이것저것 도와줘 고맙다고 설명했다.
4번째 자궁경부암이 재발한 코무라 히로. 그는 항암제 치료는 병이 진행된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며, 4기로 수술을 할 수 없는 사람도 항암제 치료로 암과 함께 사는 사람이 많다고 얘기했다. 그는 최신 의학의 힘으로 암이 보이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 현재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무라 히로는 1965년 홋카이도 태어나 21세에 NHK 연속 TV소설 ‘쵸츠짱(チョッちゃ)'(1987)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인기 여배우로 도약했다.
지난 2012년 코무라 히로는 건강검진을 계기로 자궁경부암을 확인했다. 수술을 받았음에도 2017년 3월에 재발, 11월에 전이가 발견했다. 항암제 치료 후 올해 1월 복부 대동맥 주위 림프절에서 또다시 암이 발견돼 현재 치료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박지현 기자 linsey@fastviewkorea.com / 사진=코무라 히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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