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엄지영 기자] 모든 스타들이 처음부터 스타였던 것은 아니다.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이 될 때까지, 스타들은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 노력의 결과는 혼자 일궈낸 것이 아닌 뒤에서 뒷바라지해준 배우자의 덕도 크다.
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전 야구선수 이대호와 그의 아내가 출연했다. 이대호는 400억에 달하는 수입을 거둬 들이고 지난해 은퇴했다.
이대호는 이날 아내와 연애할 때를 떠올리며 “21살 때 무릎 수술을 받았다. 수술이라는 게 작은 수술도 힘든데, 내 옆에 누군가 기다려 준다는 것 자체가 든든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이대호의 아내는 “안쓰러웠다. 선수에게 있어 수술은 위험 부담이 크다. 미래가 불투명한데 거기에 남편의 (어려운) 가정환경 또한 알고 있었기에 나도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옆에 있기라도 하고 싶었다”라며 병원에서 소변통을 직접 받는 등 이대호를 간호해 준 이야기를 전했다.
이대호는 “(당시) 이 여자를 행복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그의 연봉은 2천만 원이었고, 이대호는 성공해서 꼭 결혼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채널A ‘결혼 말고 동거’에 출연한 래퍼 서출구도 돈을 못 번 시기가 길었으나 10년 사귄 연인이 곁을 지켜줬다며 여자친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때 저는 음악하는 사람이니까 공연이나 이런 게 아무것도 없었다”라며 “한때 자존감도 바닥을 치고 수입도 바닥을 쳤다”고 고백했다. 결국 여자친구 생일 날 선물을 해줄 수 없을 정도로 경제력이 좋지 않았는데도, 그의 연인은 서출구에게 괜찮다며 오히려 위로를 해줬다.
다행히 서출구는 이후 ‘피의 게임2’ 등에서 맹활약 했고, 다시 높은 인기를 얻게 됐다. 서출구는 10년을 한결같이 사랑해준 연인과 2024년 4월 결혼할 예정이다.
개그맨 유세윤 역시 아내의 덕을 본 스타로 유명하다. 데뷔 전 유세윤은 유치원 선생님인 아내 황경희 씨를 나이트클럽에서 만났다고 한다. 황경희 씨는 유세윤 대신 술값도 계산해 주고 지갑에 돈도 넣어주는 등 유세윤이 돈을 못 벌 때 챙겨줬다는 후문이다. 두 사람은 7년 간의 연애 후 2009년 결혼해 골인했다.
엄지영 기자 ujy@tvreport.co.kr / 사진=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캡처, TV리포트 DB, ‘결혼말고 동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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