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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성추행 거부했다가 ‘보복’ 당한 스타

정윤정 에디터 조회수  

[TV리포트=김현재 기자] 20살에 데뷔한 여배우가 감독의 성추행에 저항했다가 촬영 중 뜨거운 물을 여러 잔 마셔야 했다며 갑질을 폭로했다.

중국 여배우인 황징리(黃景俐, 58)가 3년 전, ‘싱글이어도 괜찮아?(單身行不行)’에 출연해 모 감독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이 14일 유튜브를 통해 다시 게시됐고, 다시 많은 이들을 분노케 했다.

징리는 데뷔 당시 제프 장(Jeff Chang)의 ‘Aftertaste of Love’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만난 감독이 자신에게 나쁜 의도를 가졌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데뷔 당시 유명 감독의 뮤직비디오 촬영에 참여했다. 한 차례의 촬영을 마치고, 감독이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에서 내리려 하자 문을 잠그고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징리가 계속해서 저항하자 감독은 “(이런 일이 있었어도) 내일 촬영장에 꼭 나와야 한다”라고 당부하며 그녀를 놓아주었다고 한다.

당시 어리고 신인이었던 징리는 약속을 어기면 안된다고 생각해 다음 날 촬영장에 나갔다. 감독은 보복을 하는 듯 “독한 술을 마시는 상상을 위해 뜨거운 물을 마셔야 한다”라며 징리에게 계속해서 뜨거운 물을 마시게 했다.

결국, 끊임없이 진행된 촬영에 징리는 “입안 전체에 물집이 생겼고 3일간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6월, 일본 매체인 야후 재팬에 따르면, 징리는 그 뮤직비디오 감독에 대해 처음엔 C씨라는 사실만 암시했지만, 후에 그 감독이 저우게타이(周智台)임을 인정했으며, 당시 함께 일했던 헤어 스타일리스트 앤디 웡(Andy Wong) 역시 “정말 그랬다”며 내용이 사실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저우게타이는 “이 사건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전면 부인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징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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