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무빙’ 강풀 작가가 조인성과 한효주의 캐스팅 비화를 공개했다.
14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선 ‘무빙 강풀 작가가 직접 푸는 이 장면에 숨겨진 소름돋는 의미ㄷㄷ 크리스마스에 일부러 키스신 찍은 게 사실인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는 ‘무빙’의 원작자 겸 각본을 쓴 강풀 작가가 출연, 화제의 드라마 ‘무빙’ 비하인드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캐스팅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하늘을 나는 초능력을 가진 두식 역의 조인성에 대해 “우리 ‘무빙’에서 가장 먼저 캐스팅 된 분이다. 제작진에서 캐스팅 얘기가 됐었던 분이다. 조인성 씨 이야기가 나왔을 때 저는 너무 좋았다. ‘제발 되라’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불과 일주일 만에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조인성 씨가 ‘원작 만화 이틀 만에 다 봤어요’라고 하더라. 첫날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하겠다고 해서 (캐스팅이 확정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참 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시더라. 조인성 씨를 일식집에서 만났는데 갑자기 일어나 ‘이렇게 날면 어떻겠나’ ‘수영하는 것처럼 날면 어떻겠나’라며 포즈를 취해보더라. 그래서 ‘나는 걷는 것처럼 날았으면 좋겠다’라고 이런 이야기도 했다. 하려고 마음을 먹고 오셨더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이미현 역의 한효주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중년의 엄마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는 한효주에 대해 강풀 작가는 “제 생각에는 고사를 하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첫날 만났는데 한효주 씨가 (이미현 역으로)너무 마음에 들더라. 저는 너무 잡고 싶어서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했더니 약간 분위기가 조용해지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효주를 설득했다는 강풀은 “‘미현은 옆에서 막 폭풍이 몰아쳐도 차분해야 한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단단한 이미지였으면 좋겠는데 나는 효주 씨가 바로 그런 것 같다. 당신 남편이 조인성이 될 거다’ 그렇게 이야기 하며 설득했다. 조인성과 한효주를 붙여놓으면 너무 아름답지 않나. 그래서 사탕 같은 것도 막 주면서 그렇게 설득했다”라고 조인성과 한효주가 부부 케미를 맞추게 된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어 미현이 두식의 사진을 보며 “잘생겼네”라고 했던 대사에 대해 강풀 작가는 “(웹툰)원작에는 이 대사가 없었다”라며 “조인성 들어오고 나서 ‘잘생겼네’ 그 부분을 고쳤다. ‘조인성이면 개연성 있어’ 하며 썼다”라고 밝혔다.
한편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문명특급’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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