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배우 전여빈, 안효섭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너의 시간 속으로’에 대한 디테일이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공개된 ‘너의 시간 속으로’는 대만의 인기 드라마 ‘상견니’를 한국판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극 중 시간적 배경은 1998년이다. 하지만 교실에서 칠판이 아닌 마커 보드에 마커로 판서를 한다. 교복 스타일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처럼 복고풍을 기대했지만, 세련된 현대 스타일이라 다소 거리감이 느껴진다.
또한 당시 대부분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스쿠터를 운전할 수 없었다.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스쿠터를 자전거로 바꾸는 것이 한국과 어울린다는 의견이 여러 차례 나온 바 있었지만 그대로 유지됐다. 일각에서는 극 중 안효섭과 강훈이 전교 1, 5등을 하는 모범생으로 나와 스쿠터 타고 등교하는 것이 몰입이 안 된다고 지적한다.
등장인물이 다니는 학교가 원작 ‘상견니’의 시골과는 거리가 먼 명문이고 부유해 보인다는 점, 벚꽃이 만개한 ‘꽃샘추위’ 날씨에 하복을 입고 등교한다는 점 등 아쉬움 점이 계속 쏟아졌다.
누리꾼은 “1998년에 스쿠터를 타고 학교에 다녔다고?”, “예쁘게 보이는 거만 중점을 둔 드라마 같다”, “화이트보드 뭐냐 시간 설정을 하질 말든가, 이도 저도 아니네”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한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 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남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정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tvN ‘응답하라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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