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일본에서 활동 중인 미국인 코미디언 이케 은왈라(37)가 ‘사생활 논란’으로 어린이 프로그램 ‘오하스타’에서 하차했다.
지난 29일, 어린이용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오하스타’ 측은 이케 은왈라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하차로 많은 대중들이 이유를 궁금해하던 찰나, 일본 매체 ‘주간문춘’의 취재로 은왈라의 추악한 비밀이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은왈라는 미성년자인 공동 출연자 여성 A씨를 자택으로 데리고 간 것이 문제가 돼 하차했다. 올해 7월 중순, 은왈라는 중학생 A씨를 “일 관련 상담을 해주겠다”는 이유로, 보호자도 동반시키지 않고 자택에 데려갔다.
그가 A씨를 집에 데려간 것은 처음이 아니었다. 프로그램 측에 따르면 은왈라는 올해 초부터 달에 1번 정도의 빈도로 A씨를 5회 이상 집에 데려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A씨의 부모는 프로그램 측에 클레임을 넣었고, 은왈라는 소속사를 통해 “자택에 부른 것은 맞지만 외설스러운 행동은 하지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은왈라는 “A씨의 고민을 점심을 먹으며 듣기 위해 심야가 아닌 낮에 초대했다”라고 설명했으나, 프로그램 관계자 측의 의견과 달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오하스타’ 프로그램 관계자에 따르면, A씨가 은왈라의 자택에 갔던 것은 오후 9시부터 11시 사이였다고 전해진다. 또한 “시간대가 밤이었기 때문에, A씨의 부모가 문제 제기한 것이다”라고 말하며 은왈라의 진술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은왈라가 밤에 A씨를 초대한 것이 진실이라면 ‘보호자 동의 없이 밤 11시를 넘어 자택에 미성년자를 초대하는 행위’를 한 것이므로 도쿄도 청소년 보호 육성 조례에 따라 저촉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케 은왈라는 나이지리아계 미국인으로 우연히 비디오점에서 본 일본의 코미디에 충격을 받고, 연예인을 목표로 일본에 왔다고 전해진다. 미국의 대기업 증권 회사 ‘골드만삭스’에서 IT 관련 일을 하면서 독학으로 일본어와 예술을 연마해 현재는 MC, 코미디언 등 일본 연예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이케 은왈라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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