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조용하게 고급스러운 ‘올드머니룩’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자 패션업계가 분주해졌다.
‘올드머니’란 유산이나 상속으로 물려받은 재산을 뜻한다. 여기서 집안 대대로 부유하게 사는 상류층의 패션을 일컫는 ‘올드머니룩’이 파생됐는데, 쉽게 말해 ‘금수저룩’이라고 할 수 있다.
요란하게 로고를 내세우며 누가 봐도 어느 브랜드인지 알 수 있게 꾸미는 것이 아니라 고급 소재의 옷을 간결하게 입는 클래식한 스타일이다. 보통은 중년 이상이 선호하는 옷차림이지만 허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며 젊은 세대들도 올드머니 룩에 열광하고 있다.
최근 스타들의 일상이나 행사장, 화보 등에서도 올드머니 룩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배우 고현정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고현정은 깔끔하게 빗은 긴 생머리에 촉촉한 립 메이크업으로 동안 외모를 뽐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가 입은 옷이었는데, 광택이 흐르는 실크 셔츠에 슬림한 핏의 블랙 팬츠를 입고 멋스러운 올드머니룩을 연출했다. 주얼리도 심플한 디자인을 착용하며 간결하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을 뽐냈다.
배우 윤은혜 역시 올드머니룩에 빠졌다는 소식을 개인 채널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윤은혜의 개인채널 ‘EUNHYELOGIN’에서는 최근 심플하고 고급스럽게 입는 올드머니 룩 연출법을 공개했다. 그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재킷부터 플랫슈즈, 미니백 등 소품으로 다양한 코디를 보여줬다.
특히 윤은혜는 흰색 니트와 생지 데님을 매치한 코디를 선보이며 “나이가 어린 친구들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고, “카디선 아래를 조금 풀어서 코디해주면 스타일리시하다. 액세서리는 우아한 스타일로 매치해봤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이청아는 개인채널 ‘MOCA 이청아’에서 올드머니 룩에 대해 언급했다.
이청아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셀러브리티’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작품 속 캐릭터 ‘시현’의 의상에 관한 질문을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의상이 그 인물의 심정과 감정, 상황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가빈회’ 멤버들과 최대한 분리되는 식으로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 저와 스타일리스트의 전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친구들이 화려함, 트렌디함을 쫓는다면 ‘시현’은 무조건 클래식함을 가기로 했다. 다 톤온톤 매치라는 걸 느끼셨을 거다. 너무 한 톤이면 스카프 정도로 포인트를 줬다”고 밝혔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윤은혜·이청아 개인채널,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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