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뉴진스, 블랙핑크 등 K팝 아이돌이 명품 브랜드 앰버서더로 연이어 발탁되고 있다.
K팝의 전 세계적인 인기와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여러 그룹이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얼굴이 됐다. 명품 브랜드는 지금 K팝 아이돌 모시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까르띠에는 블랙핑크 지수를 모델로 쓰기 위해 명품 브랜드 디올의 계약금보다 두 배로 올렸다고 전해진다.
명품 브랜드들이 유명 K팝 아이돌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인플루언서 문화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 K팝 아이돌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하이브 레이블 어도어의 신인 그룹 뉴진스는 젊은 세대의 명품 브랜드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대표적인 예시 중 하나다.
일각에서 K팝 아이돌의 명품 패션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및 기타 플랫폼에 등장하는 것이 젊은 세대로부터 브랜드를 더 쉽게 인식하고 논의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분석이다. 최근 중, 고등학생은 물론이고 초등학생까지 명품 브랜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두 번째 이유는 한국의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다.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확장을 돕는 부동산 전문가 닉 브래드스트리트에 따르면 한국인은 명품브랜드의 큰 손이다. 그는 “한국은 명품 산업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국이 명품 브랜드가 아시아 시장에서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 척도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몽클레어 같은 브랜드의 수익이 두 배로 늘기도 했다.
미국 투자회사 번스타인에 따르면 서울은 명품 브랜드 매장 221개를 소유하면서 도쿄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K팝 아이돌이 팬층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명품 브랜드의 수익을 늘리고, 주요 소비국인 한국은 수익을 실현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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