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빌보드에서 기록을 써낸 피프티 피프티의 분쟁이 끝날 기미가 없다.
16일 어트랙트 관계자는 피프티 피프티와의 조정이 불발됐다고 알렸다.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다시 한번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 4명의 멤버가 합의 거부 의사를 드러내면서 끝내 조정이 결렬됐다. 어트랙트 관계자에 따르면 피프티 피프티 측 변호인은 합의 및 조정 의사가 없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지난 9일 피프티 피프티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 관련 조정기일이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종결됐다. 재판부는 양측에 조정 의사를 논의할 것을 권유했다. 당사자들은 이를 받아들여 추가로 조정을 논의했지만 피프티 피프티 측이 최종적으로 조정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것이다.
조정이 불발되면서 법원이 강제 조정을 결정하거나 재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 데뷔 4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 진입하면서 반향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는 K팝 그룹 중 데뷔 후 가장 빨리 해당 차트에 진입한 거라 이목을 끌었다. 여전히 ‘큐피드’는 해당 차트에 머물러 있으며 ‘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기적’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19일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어트랙트 측은 외부 세력이 갈등에 개입했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프로듀싱 용역 계약을 맺었던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가 외부세력으로 지목됐다. 이에 피프티 피프티 측은 분쟁의 이유로 어트랙트의 정산 불투명과 스케줄을 강행한 소속사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계약 분쟁 이후 피프티 피프티는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피프티 피프티는 영화 ‘바비’ OST에도 참여했지만 이렇다 할 활동을 이어 나가지 못하는 상태다. K팝의 신기록을 써갈 ‘기적’으로 불렸던 피프티 피프티가 ‘원히트원더’로 끝날지, 복귀 후 새롭게 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어트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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