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 소녀시대 써니가 과거 방송에서 고백한 고민이 주목 받고 있다.
써니는 8일 오전 본인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SM과의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전했다. 써니는 “19살 이순규가 소녀시대 써니로 데뷔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준 SM에게 감사한 마음과 인사를 전한다”라며 “이제 용기를 내 새로운 환경에서 다른 시각으로 스스로를 보려고 한다. 오랜시간 동안 변함 없는 모습으로 응원을 보내준 팬분들과 고마운 분들의 관심과 애정 덕분이다. 앞으로 좋은 소식 많이 나누겠다”라고 말했다.
SM 역시 “써니와 당사와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 오랜 기간 당사와 함께하며 멋진 활동을 보여준 써니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 써니가 걸어갈 새로운 길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그런 가운데 써니가 과거 방송에서 본인의 속마음을 고백한 모습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써니는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한강뷰 집을 비롯해 음악적 고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써니는 보아를 본인의 집에 초대했다. 편백나무찜과 수제비를 만들어 식사했고, 써니가 준비해둔 샴페인을 마시며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보아는 써니에게 “노래를 계속 하지 않을 거냐”라고 질문하자, 써니는 숨겨뒀던 고민을 꺼냈다. 그는 “항상 마음의 숙제처럼 남아있다. 음악에 있어서 만큼은 뭘 좋아하는지, 뭘 해야 하는지, 뭘 잘하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솔직한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지금까지 항상 팀이었다. 팀에서 내가 했던 건 항상 ‘다시다’ 같은 역할이었다. 팀 색깔에 필요한 걸 원하는 거였다. 좀 더 인위적인 보컬링을 원했다. 내가 그냥 부르면 디렉팅 하는 분들이 아쉬워했다. ‘왜 이렇게 심심해졌지’ 하고..”라고 털어놨다.
써니는 “이러니까 자신감이 떨어지는 거다. 내 목소리인데 이걸 심심하다고 이야기하는건, ‘아 내 목소리가 심심한거구나’ 그러다 보니 원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안 맞는 것이 아닌가라는 느낌이 들었다. 항상 자신감이 떨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에 보아는 “내가 계속 노래 했으면 좋겠다고 그랬지 않나. 보컬리스트로서 써니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너무 많고 굳이 자기가 아닌 척을 하지 않고 본연의 목소리를 들어냈을 때 너무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었다”라고 격려했다.
써니는 스튜디오에서도 “소녀시대 멤버 중 지금까지 솔로 앨범이 없는 멤버는 저 밖에 없다. 방학 숙제를 안 했는데 개학일이 계속 다가오는 쫓기는 느낌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N ‘온앤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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