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홍콩의 인기 영화배우 주윤발이 달리기를 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 27일 주윤발은 달리는 도중 넘어지고 돌에 찰과상을 입어 왼쪽 네 번째 갈비뼈가 파열됐다. 그는 의사로부터 최소 2개월 동안 운동을 중단하라는 진단을 받았다.
68세 나이에도 지난 2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만큼 주윤발은 평소 자기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늘 했던 것처럼 달리기 하며 건강을 유지했지만 안타깝게 부상을 입고 말았다.
주윤발은 아픈 몸을 이끌고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했다. 부상 후 대학 간담회에 참석한 주윤발은 “호흡이 힘들어 숨을 쉬는 것뿐만 아니라 조금만 웃고 기침해도 아프다”라고 말했다.
대학 간담회에서 주윤발은 도박 금지 가정, 사회복지기관 등에서 온 1,000여 명의 관객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50년 가까이 국내외 영화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쌓아온 풍부한 인생관과 시야를 1시간에 압축해 강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객은 주윤발의 부상 경위와 상황을 듣고, 깜짝 놀라며 부상을 입은 채로 강연을 한 것에 박수를 보냈다.
주윤발은 “인생은 연극과 같고, 달리는 것과 같고, 산길은 기복이 심하고, 넘어지면 다시 출발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의 일은 자신의 연기처럼 매번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아무리 고된 역경을 마주할지라도 절대 후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서 극복하고 경험을 쌓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주윤발은 홍콩의 전설적인 대배우로, 홍콩을 상징하는 배우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86년 영화 ‘영웅본색’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해당 영화에서의 쌍권총 총격 액션이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 ‘화려상반족: 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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