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피프티 피프티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의 학력과 경력 일부가 위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티브이데일리는 24일 오후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공식 프로필에 대해 보도했다. 포털 사이트 등에 게재된 안 대표의 공식 프로필(이력서) 학력란에는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졸업’으로 표기돼 있다. 하지만 취재 결과,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졸업생 목록 명단에는 안성일이라는 인물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1975년생인 안성일 대표는 계속해서 본명을 써왔고, 해당 년도를 포함해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줄업자 명단을 모두 살폈지만 안 대표의 이름은 없었다고. 학교 측 역시 “안성일이라는 이름이 경영학부 졸업자 명단과 인트라넷에 검색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2000년 9월 ZAP엔터테인먼트의 공동 설립자, 제작총괄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2004년 3월까지 ZAP엔터 소속이었던 안 대표는 2006년 1월 비타민 엔터 제작이사, 2007년 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워너 뮤직 코리아 제작이사로 있었다. 현재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제작이사, 투애니포스트릿 총괄 제작이사, 더기버스 대표이사 직을 맡고 있다. 최근까지는 비욘드 뮤직 권리부문 대표와 어트랙트 총괄프로듀서도 맡았다.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안 대표의 경력에 대해 “관련사에 일한 건 맞는데 10년 전 일이라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워너뮤직 코리아 측도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최근까지 권리부문 대표로 있었던 비욘드 뮤직 측도 “현재 안성일의 경력에 표기된 비욘드뮤직 경력 3년 4개월은 허위”라며 “2021년 1월부터 22년 5월까지 외주용역 형태로 근무했지만, 성과가 없어서 8개월 급여를 주고 용역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안성일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에 적힌 학력 사항이 삭제된 정황이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안 대표의 학력, 경력 일부의 위조가 의심되는 가운데 더기버스 측은 이와 관련 TV리포트에 “소속사에 관련 내용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더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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