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배우 하정우가 굴욕(?)적이었던 지하철에서의 일화를 전했다.
18일 온라인 채널 TEO의 ‘살롱드립’에서는 배우 하정우와 주지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장도연은 하정우에게 “1억 배우 타이틀을 갖고 계신 하정우 씨께서 스케줄을 마치고 퇴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아무도 못 알아 봤다는 제보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하정우는 “판교에서 행사가 있었다. 집에 돌아가는데 퇴근 시간 때문에 차가 너무 밀렸다. 어쩔 수 없이 지하철을 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행사 브랜드 측에서 옷을 입은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더라. ‘빨리 찍고 보내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 자리에서 찍을 만 하겠더라. 사람들이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었다. 다른 의미는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속 하정우는 검정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지하철 내부에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지하철 탑승객 누구도 하정우를 알아보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 외에도 갈길 바쁜 지하철에서 톱스타들을 꽤 많이 만나볼 수 있다.
배우 박보검은 최근까지도 지하철을 애용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박보검은 지난 2016년 KBS2 ‘1박 2일’에서 차태현을 통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차태현이 “보검아. 요새도 지하철 타니?”라고 묻자, 박보검은 “네. 타고 다녀요”라고 답했다.
이에 데프콘이 깜짝 놀라며 “사람들이 많이 알아볼텐데?”라고 말하자 박보검은 “다들 휴대폰 하느라 못 알아보신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보검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군대 가기 전이었던 2020년에도 지하철을 이용했다. 방송인 홍석천이 박보검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지나가는 말로 ‘형 가게 가서 밥 먹을게요’라고 했는데 지하철 타고 친구랑 밥을 먹으러 왔다. ‘지하철 탔어?’ 물으니, ‘네. 자주 타요. 편하고 좋아요’ 참 괜찮은 동생이지 않은가”라며 박보검의 소탈함을 자랑했다.
한 인터뷰에서 박보검은 “앞으로도 지하철 타고 다닐 것”이라며 “알아보시는 분이 있으면 눈 인사 정도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 오연수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모습을 공개했다.
오연수는 지난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지하철을 타고 장소를 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오연수는 무심한듯 시크하게 선글라스를 걸치고 지하철 역으로 향했다. “지하철 타시는 거냐”라는 물음에 “지하철을 너무 좋아한다. 거의 매일 이용하는 것 같다”라며 “차가 있는데 지하철이 편하다. 장거리든 단거리든 지하철을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진짜 매일 타는 것이라도 증명하듯, 오연수는 시민들 사이에 앉아 편안한 모습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모습이었다. 이에 MC 김구라를 비롯한 오상진, 이지혜도 “지하철이 확실히 편하긴 하더라”라고 공감했고, 오연수는 “아무도 모른다. 다 휴대폰 보느라..”라고 말했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워크하우스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SBS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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