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효경 기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악플이 아니어도 기분 나쁜 댓글은 삭제한다고 솔직히 고백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17일 온라인 채널 ‘가비 걸 GABEE GIRL’에는 ‘대세갑이주’ 에피소드 5화가 올라왔다. 이날은 김호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댄서 가비와 토크를 펼쳤다.
김호영은 자신의 30대 시절을 회상하며 입을 열었다. 김호영은 “30대는 절대 늦은 것이 아니다. 나는 20대 때 10년 후면 모두가 나를 아는 국민배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하지만 35살이 됐는데 내가 원하는 만큼 안돼서 혼란스러움에 빠졌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생각한 10년 뒤의 모습이 아니자, 배우를 그만해야 하나?’ 고민에 빠져 뮤지컬 배우 최정원, 남경주, 박해미 선배님에게 조언을 구했다”라고 밝혔다. 조언을 구한 선배들은 모두 김호영에게 “그만두기엔 너무 어리고 좋은 나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당시의 김호영은 “자기들은 성공했으니까 그랬겠지!”라며 조언에 공감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김호영은 “순간 생각을 바꾸고, 정말로 뭔가를 다시 할 수 있는 나이인가 생각했다”라며 스스로 극복한 계기를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김호영과 가비는 요즘 잘나가는 자신들의 근황을 언급했다. 김호영은 “세상이 바뀌면서 우리 같은 (활발한) 애들을 좋게 바라봐 주게 된 거지”라며 인기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김호영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예를 들어 ‘호영 씨 오늘 룩이 굉장히 삐에로 같아요’라는 댓글이 달릴 경우 내 기분이 나쁘면 삭제시킨다”라고 말해 모두가 놀랐다.
김호영은 “나를 까거나 해하려는 의도가 아니어도 기분이 나쁘면 삭제시킨다”라고 말하며 “대중들이 나를 친근감 있게 보는 것은 좋지만 선은 지키고 나를 함부로 대하는 것이 싫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영은 방송 ‘고기서 만나’를 비롯한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예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뮤지컬 ‘킹키부츠’를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의 본업도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 온라인 채널 ‘가비 걸 GABEE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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