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차혜미 기자] 굳이 연예인을 하지 않아도 됐을 법한 스타들이 연예계 곳곳에 숨어있다. 돈이 많고 사회적 지위를 가진 부모를 둔 일명 ‘금수저’라고 불리는 스타들이다.
4일 방송된 SBS ‘강심장 리그’에서는 메타 코미디 채널 ‘숏박스’에서 ‘장기연애’로 호흡을 맞춘 개그맨 엄지윤과 김원훈이 출연해 입담을 자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호영은 김원훈에게 “스케줄이 많은 만큼 수익이 억대라는 소리가 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강심장 리그’ 녹화장 얼마면 살 수 있냐고 물어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원훈은 “제작진에게 ‘SBS 얼마에 살 수 있는지’를 물어봤다”라며 질문을 정정했다. 이에 강호동은 “지금까지 방송하면서 처음 듣는 SBS 플렉스”라고 깜짝 놀랐다.
이지혜는 함께 방송하는 엄지윤에게 확인해야 한다며, “저 말이 가능성 있는 말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엄지윤은 “가능성 있다. 왜냐하면 정말 집이 잘산다. ‘금수저’다. 본인은 SBS 못 사지만, 아버지가 살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아버지가 어디 대표냐’는 물음에 김원훈은 “작은 공장을 운영한다”라며 “정말 작은 공장이다”라고 했지만, 이지혜는 “CEO네”라고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회사 대표인 아버지를 둔 김원훈처럼 ‘금수저’로 불리는 스타들이 있다. 이들은 억대 연봉을 받는 부모님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은 형제를 둔 이들까지 형태도 다양하다.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랑 받은 배우 이이경은 잘 알려진 ‘금수저’ 연예인이다.
이이경의 아버지는 대기업 L사 사장을 지낸 이웅범 연암공과대학교 전 총장이다. 2015년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이이경의 아버지는 근로소득액이 연 10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이경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버지가 L사에 계셨던 건 맞지만 아버지도 월급 사장이셨다. 저랑 인생이 다르다”라며 “아버지는 내가 어디로 이사 가는지도 모른다. ‘네 인생은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라고 하신다”라며 지원 받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전재준 역을 연기했던 박성훈도 연예계 금수저 스타 명단에 포함됐다.
최근 방송된 tvN ‘프리한 닥터’에서 ‘연예계 찐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주제로 잘 알려지지 않은 금수저 스타들을 소개했는데, 박성훈이 그 중 한 명이었다.
박성훈은 극 중 역할 만큼이나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외국어 고등학교 출신으로 엄친아 면모를 갖췄지만, 박성훈의 가족들 역시 대부분이 법대, 의대 출신인 엘리트 집안이라고 전해졌다.
그룹 비비지의 막내 엄지도 유명한 ‘금수저’ 아이돌이다.
엄지의 아버지는 국내 유명 치과 원장으로 아버지가 운영하는 모 치과는 서울과 경기뿐 아니라 인천, 충청도, 전라도 등 전국 곳곳에서 약 40개가 넘게 운영되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해당 치과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통해 엄지의 데뷔를 축하하는 글을 게재하기도 해 화제였다. 당시 게시물에는 “걸그룹 데뷔를 알려드리는 이유는 멤버 중 엄지 양이 원장님의 막내 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는 당시 여자친구 멤버들의 사인 메시지를 게재하기도 했다.
차혜미 기자 chm@tvreport.co.kr / 사진=SBS ‘강심장 리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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