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기안84가 미술 강사를 했던 시절, 학생들에게 고민 상담을 했다고 털어놨다.
26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선 ‘재수생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는 기안84가 기숙학원 재수생의 하루를 함께 하며 관찰하는 모습이 담겼다.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재수생의 하루를 체험하며 기안84는 “공부 밥 공부 밥 그림 밥 이거를 무려 일주일에 6일 하고 일요일날은 그림 밥 그림, 일요일 오전 쉬고 나머지는 계속 이 패턴대로 한다고 하는데 이거는 거의 저 웹툰 마감할 때보다 더 빡센 텐션이라서 존경스러워 보였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이 친구들보다 스무 살이 많지만 언니 오빠라고 부르고 싶었다. 또한 삼시세끼를 단체급식을 먹으니까 이것도 묘한 동질감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또 기숙학원에서 입시준비를 하느라 바깥소식을 아예 모른다는 학생에게 기안84는 “송중기씨가 재혼한 것도 알고 있나요?”라고 소식을 전했고 학생은 충격 받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이승기가 결혼했다는 소식에는 “유치원 때 제가 이승기와 결혼한다고 했는데…”라고 또다시 당황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치열한 미술 시험 현장을 소개하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에 대해 언급한 기안84는 “저도 어렸을 때는 미술학원 강사를 좀 했었는데 학생들한테 제 고민을 항상 상담을 했었다. ‘나 미대 나와서 뭐 먹고 사냐’란 고민들을 이야기하니까 보니까 결국 한 학생이 ‘저 선생님 왜 자꾸 저런 이야기 하냐’며 울면서 원장실에 달려간 사건이 있었다. 죄송하다”라고 미술학원 강사 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래서 아마 제가 학원 강사가 됐거나 학원을 차렸으면 말아 먹었겠죠?”라며 “정말 웹툰 작가가 돼서 밥 벌어먹고 산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 ‘인생84’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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