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김형준이 태사자로 5년간 활동하면서 총 ‘5천만 원’의 정산금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22일 ‘직업의 모든 것’ 유튜브 채널에선 김형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김형준은 1990년대 후반 4인조 아이돌 태사자로 무대를 누볐던 원조 아이돌이다.
최근 배달기사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형준은 “태사자로 4, 5년 활동해서 멤버 당 5천만 원을 정산 받았다. 1년에 천만 원을 번 것”이라는 고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땐 양아치 소속사들이 많았다. 표준계약서라는 자체도 없었던 시절이라 처음 계약서에 금전적인 분배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도 없었다. 워낙 어렸고 그냥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오케이 했다. 그만큼 절실했다”라고 털어놨다.
또 “되게 슬픈 게 차라리 아무도 모르게 쫄딱 망했으면 뭔가 다른 일을 하기 좋았을 텐데 어설프게 얼굴을 팔리고 돈이 없으니 되게 슬프더라. 요즘과 달리 그때는 혼밥만 해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어딜 가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다”라고 고백했다.
연예계 생활을 그만두고 여성의류 쇼핑몰 등 사업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를 맛봤다는 그는 “배달 기사 일을 하게 됐을 때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셨다. 그때 나는 피폐한 삶을 살았다. 지인에게 사기를 당하고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이 와서 집밖에도 아예 나가지 않았다”며 과거의 아픔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직업의 모든 것 유튜브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