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나는 SOLO <나는 솔로>‘(이하 ‘나는 솔로’) 측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위원로부터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지적을 받은 가운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2일 SBS 플러스 배성현 PD는 TV리포트에 “통상적으로 방심위 출석은 제작(방송사) PD가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이번에는 PPL이 얽혀있기 때문에 제작 PD가 출석해서 할 수 있는 말이 많지 않다. 그래서 PPL을 담당하는 관련 부서에서 의견을 받아서 서면 제출하는 것이 PD가 출석하는 것보다 상세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심위 관련 조치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남규홍 PD 역시 방심위의 처분을 받아들이고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남 PD는 TV리포트에 “방심위 심의 규정을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 심의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것이 맞고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가치 판단의 문제이기 때문에 방심위에서 그렇게 평가하면 받아들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심위에서 PPL 관련해서 더 주의하라고 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SBS 플러스·ENA ‘나는 솔로’는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이날 방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특정 치킨 브랜드를 과도하게 노출한 것에 대해 ‘주의’ 처분을 의결했다.
9명 위원 중 8명이 ‘주의’, 1명이 ‘권고’ 의견을 내 최종 ‘주의’로 결정이 났다. 이광복 위원은 “이 방송 프로그램은 남성 출연자가 ‘존예(매우 예쁜 여성) 데리고 다니는 존잘(매우 잘생긴 남성)인 거지’라고 말한 장면도 그대로 내보내 최근 ‘주의’ 조치를 받았다. 이번에는 제작진이 출석도 안 하고 서면으로 대체하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라는 천편일률적인 답변을 해왔다”라고 지적했다.
‘나는 솔로’가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7일, ‘나는 솔로’는 성차별 발언을 편집하지 않고 내보내 방심위로부터 법정제재를 받았다고 공지했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지난 3월 14일 회의를 열고 지난해 9월 28일 방송된 해당 장면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문제가 된 방송에서 10기 영호는 “나는 존예 데리고 다니는 존잘인 거지”라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 부적절한 언어로 여성을 남성에 대한 보조적 도구로 대상화하고 있다”라는 지적을 받았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 ‘나는 SOLO <나는 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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