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배우 송덕호(본명 김정현·30)가 실형을 면했다. 송덕호는 최대한 빨리 입대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17일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송덕호 배우는 최대한 빠르게 신체검사를 받고 입대 절차를 밟을 것이다”라며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이날 송덕호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섰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송덕호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초범이고 수사기관부터 범행을 자백한 점, 이후 재검 등을 통해 병역의무를 이행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1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송덕호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송덕호는 결심 공판에서 “원래 병역을 연기할 목적으로 브로커를 만났다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 기회를 준다면 군에 입대해서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라며 선처를 구했다.
송덕호는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뇌전증 증상을 꾸며내고 허위로 진단받아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3년 2월, 첫 신체검사에서 3급 현역 판정을 받은 뒤 여러 차례 입대를 연기했으며 2021년 3월, 다시 3급이 나오자 브로커에게 1500만 원을 건네고 병역면탈을 시도했다.
발작 등 뇌전증 증상을 꾸며낸 송덕호는 지난 2022년 5월, 경련성 질환으로 보충역 4급 판정을 받았다.
한편 송덕호는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해 드라마 ‘호텔 델루나’, ‘슬기로운 의사생활’, ‘모범택시’, ‘D.P.’, ‘일당백집사’ 등에 출연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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