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하장수 기자] 때마다 등장하는 가요계 ‘표절’ 논란이 국내 가수 아이유와 팝 가수 에드 시런에게 벌어졌다.
지난 8일 누리꾼 A 씨는 아이유가 작곡으로 이름을 올린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부(Boo)’, ‘샐러브리티(Celebrity)’ 등이 표절됐다고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A 씨는 “해당 곡들엔 원저작물과 멜로디, 리듬, 코드행까지 동일한 경우가 많다”라며 “‘좋은날’과 ‘분홍신’은 일반인이 듣기에도 상당한 유사성을 갖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곡의 전체 분위기와 정체성을 끌어내고, 청중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도입부 부분 표절이 6곡 모두 의심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러 차례 표절 의혹을 제기했지만 아이유 측에서 해명 없이 표절 의혹을 제기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만 신고해 삭제하게 했다”라고 고발 경위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 외 다수의 저작권 침해 사안 관련한 의식 부족 및 불합리, 저작권 침해 인정 손해배상의 액수 산정에 소극적인 사법기관의 태도 등에도 문제의식을 느껴 고발하게 됐다”라고 첨언됐다.
이와 관련해 아이유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언론을 통해 고발 사실을 처음 접했고 내용은 파악 중”이라며 “당사는 인격 모독 및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게재하거나 허위 사실을 재생산할 경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가수 에드 시런(Ed Sheeran)은 2014년 발매한 ‘싱킹 아웃 라우드(Thinking Out Loud)’가 1973년 가수 마빈 게이(Marvin Gaye)의 ‘렛츠 겟 잇 온(Let’s Get It On)’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으며, 최근 관련 소송에서 승소해 오해를 씻었다.
‘렛츠 겟 잇 온’의 공동 작곡가인 에드 타우센드(Ed Townsend) 유족 측은 2017년 “‘싱킹 아웃 라우드’가 멜로디, 화음, 리듬과 같은 핵심을 베꼈다”라며 “두 노래의 일부 코드 패턴이 유사하다”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4읠(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3시간의 공방 끝에 배심원들은 에드 시런의 손을 들어주면서 불법 표절 소송에서 승소했다.
하장수 기자 gkwkdtn06@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Ed Sheera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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