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배우 차주영이 KBS2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채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차주영은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최혜정 역을 맡아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한 명이지만 가해자들 사이에서 존재하는 계급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캐릭터를 실감 나게 연기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현재 출연하고 있는 주말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실패한 모양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와 임신, 출산, 육아를 통해 성장하는 가족 드라마다. 극중 차주영은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회장 일가의 신임을 받고 있는 인재이자 주인공들의 사랑을 훼방하는 장세진 역을 맡았다.
‘더 글로리’ 최혜정에 이어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도 악역을 맡았지만 주말 드라마 톤과는 맞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통 주말 드라마는 과장된 연기톤인데 최혜정의 낮은 목소리와 연기톤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50부작으로, 지난 3월 25일 방송되기 시작해 종영까지 아직 한참 남은 상황이다.
9일, 차주영이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가 검토하고 있는 작품은 tvN 드라마 ‘원경’이다. ‘원경’은 600년 전, 태종 이방원과 손을 잡고 권력을 쟁취한 ‘왕권 공동 창업자’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조선왕조실록 속 질투와 욕망의 화신으로 적힐 수밖에 없던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른 지금, 차주영이 ‘더 글로리’ 혜정이를 떨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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