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이봉원이 사업 실패 후 사채 빚을 졌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모두 갚았다면서 “이제 철부지 남편이라고 부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8일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이봉원이 스페셜MC로 출연해 박미선과의 결혼생활을 소개했다.
이날 스스로를 ‘소상공인’이라 칭한 이봉원은 “이제 철부지 수식어는 삼가 달라. 사람들이 아직도 등짝을 때린다. 30년 맞았으면 됐다. 그만 때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이봉원은 짬뽕 집 CEO로 승승장구 중. 그간 7번의 사업 실패와 7억 원의 사업 실패로 아픔을 겪었던 그는 “내가 사업을 많이 했다. 단란주점을 시작으로 카페, 삼계탕 집, 고깃집 등등. 엔터 사업도 했었다. 그때 소속 연예인이 김구라였다”라고 털어놨다.
“사채까지 썼지만 내 힘으로, 박미선의 도움 없이 빚을 다 갚았다”는 것이 이봉원의 설명.
이에 김구라는 “이봉원이 갚은 건 맞지만 어쨌든 이봉원이 갚는 동안 박미선이 사업을 책임진 거다. 그건 인정해줘야 한다”라고 말했고, 이봉원은 “우리는 많이 버는 사람이 내기로 했다. 넌 처가에서 왔나?”라고 받아치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봉원과 박미선은 현재 각 집살이 중이다. 박미선은 심지어 이봉원 없이 시부모를 모시는 중.
이에 이봉원은 “결혼할 때부터 내가 요구한 건 시부모 봉양이었고 박미선도 선뜻 수락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부모님과 친해졌고 나도 천안에서 마음 편히 장사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 제주도에서도 오픈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집에는 언제 들어가나?”란 질문엔 “일주일에 한 번 간다. 정기휴일. 어차피 살아 있는 것만 확인하면 된다”며 넉살을 떨었다.
이어 최근 럭셔리 한 요트 취미가 생겼다며 “내가 배우는 걸 좋아하지 않나. 요트를 조종해봤는데 아주 매력 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에 ‘동상이몽’ 출연자들이 “큰일 났다”고 우려했음에도 그는 “혼자선 조종을 못해서 보통 마음 맞는 사람끼리 산다고 한다. 아내도 태워주고 싶지만 뱃멀미를 한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나아가 “내 딸이 나 같은 남자와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던 이봉원은 “딸이 좋아하는 남자를 데려왔는데 빚이 있는데다 집에도 잘 안 오고 시부모를 모셔야 한다면 어떻게 할 건가?”라는 질문에 “그건 안 된다”고 답하는 것으로 출연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 방송화면 캡처
댓글3
나그네
한심하다.
자기사는집이 시집이지 자기가 데려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