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개그맨 송필근이 유쾌한 투병 후 근황을 전했다.
2일 ‘근황올림픽’ 채널에 공개된 ‘송필근을 만나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송필근은 괴사성 췌장염 투병 소식이 알려졌던 당시를 회상했다.
송필근은 “기사가 딱 떴는데 그 기사 사진이 좀 지나치게 불쌍하게 나오긴 했다. 내가 봐도 불쌍하더라. 휠체어 앉아가지고 여기 콧줄 끼고 이러고 있더라”라며 능청스럽게 말했다.
“안타까운 시선으로 안 바라봐도 되는 거냐”라는 말에 그는 “그렇다. 괜찮다. 아무래도 살이 많이 빠지니까 더 그렇게 보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오랜만에 만나시는 분들 만나면 일단 기본적으로 표정이 다 똑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송필근은 “괜찮다. 저는 개그맨이 좀 이렇게 불쌍해 보이거나 동정심을 유발하거나 그런 것보다는 차라리 놀려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오히려 좋은 계기라고 생각하는 게 사실상 이 상태에서 네이버 메인 기사가 빵 뜨고 이러려면 사실 죄를 저지르든지 범죄 아니면 아파야 되는 거다. 후자를 선택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럼에도 송필근이 겪었던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이날 그는 심각한 괴사성 췌장염으로 장기가 다 녹아, 몸에 7개의 구멍을 뚫고 17cm 정도 절개하고 5시간 반의 대수술을 거쳤던 이야기를 담담히 꺼내놨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 ‘근황올림픽’ 채널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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