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트로트가수 황영웅이 ‘불타는 트롯맨’ 자진하차 후 첫 심경을 고백했다.
황영웅은 1일 자신의 팬 카페에 “진작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여러 가지로 조심스러운 점이 많아 이제야 인사를 드린다. 글을 써도 되나 여러 번 고민했으나 그래서 여기 계신 분들에겐 인사를 드리는 게 맞을 것 같아 글을 쓰게 됐다”면서 장문의 심경글을 업로드 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응원들을 보면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을 느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앞으로 능력이 닿는 한 여러분들에게 갚으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결심하게 됐다”면서 “노래만 포기하면 그래도 조용히 평범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잠시 고민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여러분 덕분에 용기를 얻었고, 노래를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의지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분들에게도 나만큼이나 힘든 시간이었을 텐데, 나보다 더 속상해하시고, 본인 일처럼 생각해주셔서 눈물이 날 만큼 감사하고 또 든든하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다. 앞으로는 나를 응원해주신 여러분을 생각해서라도 더 바르게 살아가겠다”고 다짐을 덧붙였다.
상해 전과를 비롯한 사생활 논란으로 ‘불타는 트롯맨’에서 하차했던 그는 “나의 지난 시절 과오로 인해서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도 꼭 사과를 전할 생각이다. 그 친구들이 허락한다면 꼭 빠른 시간 내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사실관계를 떠나 나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괴로울 정도로 내가 그 친구들에게 괴로운 기억이 됐다는 것만으로 사과해야 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고 약속했다.
팬들의 감싸기가 과거 논란을 다룬 ‘실화탐사대’ 게시판 테러로 이어진데 대해선 “이제 더 이상 저에 나로 인해 누군가 피해를 보거나, 시끄러워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나를 위해 방송 게시판에 글을 올려주시거나 방송국에 항의를 해주는 행위들은 감사해야 마땅하지만 지금의 내겐 그조차도 괴로운 일이다. 그 모든 게 지금의 내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러니 억울하고 화가 나더라도 조금만 참아 달라”며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끝으로 최근 우리 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튼 황영웅은 “이제 새로운 울타리도 생겼으니 어려운 일들은 나와 소속사를 믿고 지켜봐 주시고 여러분들은 행복한 일들만 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 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MBN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