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배우 김수미가 남편의 외도를 고백해 화제다.
지난 29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수미는 남편이 신혼 초부터 외도를 저질렀으나 용서해 줬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혼하자마자 바로 임신했다. 입덧이 너무 심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다. ‘네 남편 수영장에서 여자들과 수영한다’라고 하더라. 때리려고 파리채를 준비해서 등허리를 때리니까 ‘내일도 갈 거니까 밑에 따리라’라고 했다. 어이없어서 웃었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한 번은 또 금방 집에 온다더니 안 왔다. 친구가 ‘네 남편 여자랑 양식집에서 스테이크 먹고 있다’라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남편을 추궁했더니 ‘알리바이 생각할 시간 3초는 줘라’라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김수미는 남편의 잦은 외도로 인해 이혼 생각도 했지만 용서했다고 밝혔다. 용서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그는 “남편의 장점을 써보게 됐는데 떠오르는 게 있다. 친정 오빠가 다리가 불편해서 어린 마음에 집에 오지 말라고 한 적이 있다. 남편이 오빠에게 비싼 맞춤양복을 해주고 용돈까지 챙겨줬다”라고 전했다.
또한 남편이 딸의 결혼식 예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픈 것을 참았다며 그 이유로 용서했다고 말했다.
모델 아옳이(본명 김민영)는 최근 전남편 서주원의 외도와 이혼 사실을 동시에 고백했다.
아옳이의 폭로에 서주원은 반발했다. 서주원은 자신의 외도로 인해 이혼을 하는 게 아니라는 등 주장으로 반박했지만 관련 영상, 통화 내용, 메시지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아옳이에 따르면 서주원은 신혼 초부터 여자문제를 일으켰으나, 아옳이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아옳이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서주원의 외도 사실을 폭로하면서 “결혼은 제가 한 선택이었고 책임지고 싶었다. 사랑으로 감싸주고 이해해 주면 그 사람도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누리꾼들은 “아옳이가 진짜 보살이다”, “아옳이는 진짜 속이 깊고 넓은 사람이다.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앞으로 행복한 길만 걸여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코미디언 임미숙은 남편 김학래의 외도와 도박으로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털어놨다. 지난 2009년 임미숙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바람 안 피우는 남편이 어디 있냐”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면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라며 “나는 질투로 남편을 더 사랑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학래는 “내가 아내의 속을 많이 썩였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임미숙은 김학래의 외도를 고백한 이후 누리꾼들로부터 위로와 응원을 받았으며 김학래는 임미숙과 함께 방송에 자주 출연하면서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아옳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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