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직업의모든것’ 채널
과거 술에 취해 택시를 절도했던 남성의 사연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유튜브 ‘직업의모든것’ 채널에는 ‘술은 어른한테 배워야 하는 이유 [제갈건] 4부’ 영상이 게재됐다.
제갈건은 “저는 정식으로 병원에서 알코올사용장애 진단을 받았다. 술을 마시면 기본적으로 술이 동이 나든지 끝장을 본다”며 음주 습관을 언급했다.
이어 “소위 블랙아웃 상태가 되야 멈춘다. 싱가폴 유학 때 알았던 친구와 급하게 술을 마시다 보니 부산 지인들이 그립다는 얘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친구가 더 이상 못 먹겠다고 하더라. 강남 번화가에서 친구와 택시를 타러 갔는데 기사님이 안 계시더라. 뒤에 있는 택시를 타려고 하니까 앞차를 타라고 뭐라고 하더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아직도 그때 상황을 설명하라고 하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이해가 안 됐었다는 남성.
그는 “어느 순간에 보니 택시 운전석에 타 있고 그 친구는 조수석에 타 있더라. 술이 취했는데도 ‘내가 뭐하는 짓거리지?’라는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다. 아무데나 택시를 세우고 증거를 인멸하겠다는 마음에 블랙박스를 띠어서 내렸다”며 자신의 과거를 고백했다.
유튜브 ‘직업의모든것’ 채널
다음날 친구에게 찾아가 자수를 하자고 설득한 뒤 경찰서에 찾아갔지만, 조사를 끝낸 뒤라 자수를 받아주지 않았다는 형사의 답변을 듣게 된다.
그는 “택시기사가 출출해서 오뎅을 먹으러 간 사이 택시가 사라져 강남 경찰서 대규모 인력이 동원이 되고 그랬다. 형사들이 화가 많이 난 상태였고 블랙박스를 뗀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룸미러였다. 가니까 영상을 다 보여주시더라”며 “잘못했다고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더니 자수처리를 해주셔서 태어나 처음으로 재판이라는 걸 받아봤다”고 얘기했다.
현재는 술을 끊은 지 2년 반이 넘었다는 남성은 “그냥 느닷없이 계절 바뀌듯이 진심으로 이제는 술을 먹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먹지 않고 있다. 모든 중독은 끊는다고 표현하지만 일시 멈춤의 상태다. 계속 끊임없이 경계하고 조심하고 평생을 그렇게 살아가야 되는 하나의 숙제다”는 말을 남겼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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