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유명 쇼호스트들의 실언이 연달아 도마 위에 올랐다.
쇼호스트 유난희는 화장품 판매 방송 중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이 화장품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발언을 해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
23일 CJ온스타일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유난희의 잘못된 발언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유난희는 문제의 발언 이후 지난 2월 20일 진행된 방송에서 사과했다. CJ온스타일 역시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월 4일, 유난희는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 판매 생방송 중 고인이 된 개그우먼을 언급했다. 실명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2020년 만성 피부질환으로 고통받았던 특정인을 연상케 해 문제가 됐다.
이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소비자 민원이 접수됐고 유난희의 해당 발언이 심의 대상에 올랐다.
지난 17일에는 쇼호스트 정윤정이 자신의 실언에 대한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그는 “방송 중 부적절한 표현, 정확히는 욕설을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소중한 고객 여러분들과 방송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1월 28일, 정윤정은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생방송 도중에 “여행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한다. 왜 또 여행이야. 나 놀러 가려고 했는데”라며 욕설 섞인 발언을 했다.
제작진이 정정 요구를 했지만 정윤정은 “방송하다 보면 가끔 제가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달라”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이 편합니까?”라며 정윤정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찾아가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정윤정의 대응이 논란을 더욱 키웠다. 그는 “저를 굉장히 싫어한다. 그럼 제 방송 절대 보지 말라”라며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현대홈쇼핑, CJ온스타일, 롯데홈쇼핑 등 홈쇼핑 업계는 예정됐던 정윤정의 판매 방송을 다른 방송으로 대체하는 등 ‘손절’에 나섰고 정윤정은 결국 사과했다.
한편 정윤정은 2002년부터 쇼호스트로 활동해왔으며 ‘홈쇼핑 완판녀’로 알려져 있다. 유난희는 국내 1호 쇼호스트로 데뷔해 억대 매출을 올리는 등 홈쇼핑계 ‘전설’로 불리는 인물이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유난희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정윤정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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