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이라이라경’ 채널
유튜버 이라경이 할아버지를 이용해 돈을 번다는 악플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13일 유튜브 ‘이라이라경’ 채널에는 ‘정말 죄송합니다’ 영상이 게재됐다.
이라경은 “무거운 영상으로 카메라를 켜게 됐다. 이런 분위기 너무 싫은데 우리 할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른 채 밭을 일구고 계신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요즘 할아버지랑 영상을 자주 찍어 올리고 있는데 제가 요 근래에 시골에 내려온 이유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따뜻한 밥 한끼도 하고 싶고 소소하게 밥 먹는 영상 올리면서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 시골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유튜브 ‘이라이라경’ 채널
그녀는 “할아버지를 먹방으로 학대해서 돈을 번다는 댓글이 있더라. 학대…학대를 이용해 돈을 번다는 말이 너무 상처를 받았다. 저에 대한 인신공격은 굉장히 강한데 뒤에서 아무것도 모르시는 할아버지를 욕하는 댓글을 보면 진짜 마음을 곱게 먹을 수가 없더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굳은 표정의 이라경은 고개를 숙이며 “혹여나 아직 그렇게 생각한다면 조금만 마음의 문을 조금만 곧은 마음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고 제가 그렇게 느끼게 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이 댓글로 인해 할아버지와 먹방 콘텐츠를 중단 선언한 이라경.
이때 밭일을 하던 할아버지가 가까이 다가와 “솥뚜껑에 불 올려 놓을까?”라며 말을 걸자 할아버지 모습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속상한 이라경은 “할아버지랑 이제 안 찍을 거다”며 투정부리듯 얘기하자 할아버지는 “그럼 나 혼자 찍을란다. 찍든 안 찍든 배가 고프니까 빨리 솥뚜껑에 가서 밥을 먹자”며 손녀를 달랬다.
유튜브 ‘이라이라경’ 채널
결국 이라경은 사실대로 할아버지에게 댓글 이야기를 했고 할아버지는 “같이 찍어. 나 서운해 안찍으면 나는 찍는 게 낙인데 왜 찍지 말라고 해? 시청자 여러분 계속 찍을 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나하고 같이 계속 찍어 나 하나도 힘 안 들어 재밌어. 항상 먹방 봐주시고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구독자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한 구독자는 “저희 할아버지도 첫손녀라서 되게 아껴주셨는데 할아버지 눈감으시기전까지 저찾으셨다는데 마지막까지도 얼굴을 못비춰드렸어요 이게 십년넘게 지난일인데도 아직도 생각하면 맘이아픈데 라경님 보면서 할아버지가 살아계셨으먼 저렇게 지냈을까하면서 영상열심히보고있었는데 처음으로 댓글달아요 마지막 댓글 캡처한거보고 갑자기 울컥해서 눈물이나네요.. 저런말 하는사람들 백배로 부메랑으로 돌아갈거니까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할아버지 나오는 동영상 좋아하시는분들이 더많으니까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댓글을 달았다.
김유리 기자 ur4226@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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