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미니멀유목민’ 채널
코로나 시국에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인 유튜버가 있다.
지난 26일 유튜버 미니멀유목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여행업 잠정 은퇴하고 일본으로 갑니다|579일 만에 친정 방문|입국자 방목하는 일본 공항’ 영상을 게재했다.
일본으로 가기 위한 준비는 비자부터 신청하는 것이었다.
미니멀유목민은 일본 영사부와 통화해 신청한 비자가 발급이 어렵다는 답변을 듣게 됐다.
유튜브 ‘미니멀유목민’ 채널
무려 25일만에 비자가 발급이 됐다. 이번엔 PCR 검사를 할 차례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문제가 생겼다.
일본에서 취급하는 양식의 PCR 검사가 필요했기 때문.
일본 PRC 진단서 발급이 가능한 병원에 와이프와 함께 동행해 검사를 받아 해결이 됐다.
유튜브 ‘미니멀유목민’ 채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유목민은 아내와 함께 새벽 6시에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는 몇몇 사람들만 보이 뿐 한산해 보였다.
유목민은 공항 이곳저곳을 돌던 중에 “한창 현역으로 일할 때 일찍 공항에 와서 대기하던 그런 모습과 유사한 느낌이다. 여긴 자주가던 카페 구역이다. 이른 시간에도 문을 열던 곳인데 열지 않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튜브 ‘미니멀유목민’ 채널
이어 “작년 초까지 일을 하던 여행사 카운터 구역이다. 출장준비를 하던 인솔자들의 모습이 보여야 하는데 사람 한 명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직업은 여행 인솔자다. 각국을 다니며 여행객들의 안내를 도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일이 줄어들었고 살던 집마저 전세사기에 휘말리는 일까지 벌어졌다.
결국 그는 일본인 와이프의 친정인 나고야로 향하는 것을 택했다.
그는 “일단 이 직업을 단념하고 물러났음을 선언하면서 제 마음의 짐을 내려놓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많은 뜻이 담긴 출국은 순조롭게 이루어졌고 무사히 도착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출국 준비에 소요된 기간과 비용 등을 영상 끝에 자세히 설명해 구독자들과 정보를 공유했다.
장도영 기자 jang4602@influencer.kr
저작권자 ⓒ 인플루언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기사는 인플루언서닷컴에서 제공하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합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