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정도있는일상’ 채널
이성애자 여성에게 수십 번의 고백 끝에 연애하게 된 동성애자 유튜버의 사연이 공개됐다.
유튜브 ‘정도있는일상’ 채널은 정혜와 도경이라는 이름의 여성 커플이 운영하고 있다.
둘의 일상 모습들을 선보이며 알콩달콩한 연애 이야기를 소개하는데 사실 이들 중 한 명은 동성연애가 처음이다.
과거 전남자친구와 결별해 상처를 입었었다는 정혜는 회사에서 도경를 알게 됐다.
회식자리에서 도경의 커밍아웃을 듣게 된 정혜는 가까이 지내면서 혼란스러운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그녀는 “여자를 좋아하게 된 게 처음이라 그 마음을 인정하기까지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스스로도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과거를 언급했다.
특히 키가 크고 체격 좋은 남자를 좋아해왔다는 정혜의 이상형과 완전 정반대였던 도경에게 “사실 언니가 신경 쓰인다”고 잠결에 속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후부터 도경의 구애가 시작됐고 정혜는 “누굴 만날 생각이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도경이가 오열했다”며 “사귀면서부터 스킨십을 시작하는데 도경이는 그 기점없이 훅 들어왔던 사람이라 혼란스러운 마음이 컸다”고 얘기했다.
마음을 숨기기 위한 퉁명스럽고 까칠함이 지속됐던 정혜에게 도경은 “이쯤 되면 사귀자”며 수십 번을 구애했지만 매번 거절을 당했다.
그러면서 “한강에서 2시간동안 100번정도 고백을 했는데 다 거절당했다. 진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사귀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혜는 “이 사람이 마지막이라니까 진짜 마지막 같더라. 내가 여기서 거절하면 더 이상은 없을 것 같은 느낌이라 “알겠다”고 대답했다”며 고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장도영 기자 jang4602@influenc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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