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해피퍼니’ 채널에서 말썽꾸러기 강아지들을 혼내며 돌보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유튜브 ‘해피퍼니’ 채널에는 ‘사랑하는 할머니를 보내며… 보고 싶습니다’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할머니 손주이자 해피퍼니의 주인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사랑하는 할머니 보내드렸습니다. 보고싶습니다. 그립습니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고 행복하며 가족들 잘 사는 거 지켜봐주세요”라며 장례식 사진을 첨부해 부고 소식을 전했다.
할머니가 강아지 해피와 퍼니를 처음 만났던 영상이 뒤이어 공개됐다.
주인은 “할머니, 흰색 개는 해피, 검은 개는 퍼니”라며 강아지를 할머니에게 소개했다.
이렇게 시작된 강아지와 할머니는 추억이 많았다.
간식을 받아먹으며 할머니에게 손을 주거나 김장에 쓸 무를 씻는 할머니를 방해하는 등 강아지들과 정이 쌓였다.
마당에서 조용히 나물을 손질하던 할머니 곁에 해피와 퍼니는 누워 자리를 지키거나 할머니 손길을 구애하는 등 다정한 모습도 있었다.
할머니는 자신이 입으로 깨물어 오이를 잘라 강아지들에게 손수 먹이고 다친 강아지를 안타까워하는 등 살아 생전에 해피와 퍼니를 아껴왔다.
주인은 영상 아래에 “할머니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집에 있으면 손주 고생시킨다고 병원 가서 얼른 나아서 오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할머니께서 마지막으로 “괜찮다”라는 말을 남기고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우리 할머니 고맙고 사랑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겨 뭉클함을 자아냈다.
최현진 기자 kikiya9@influenc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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